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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뿔대 수직단면 ― 삼각형·사다리꼴·오각형까지 한눈에 이해하기
중학생 자녀의 숙제였던 “사각뿔대의 수직단면 도형을 모두 써 보라”는 문제에서 종종 논쟁의 불씨가 되는 것이 오각형 단면입니다. “교과서에는 삼각형과 사다리꼴만 나온다”는 주장과 “오각형도 분명히 나온다”는 주장이 맞붙으면서, CAD(3‑D 모델링)까지 동원해 가족토론이 격화되는 경우도 적잖습니다.
이 글에서는
- 사각뿔대(정식 명칭: 각뿔대·truncated square pyramid)의 기초 정의
- 밑면에 수직인 단면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도형의 모든 경우
- 오각형 단면이 실제로 가능한 이유와 작도 절차
- 비율이 극단적으로 변해도(윗면:밑면=1:10000 등) 오각형 단면이 존재함을 보이는 일반적 증명
을 순차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공간 감각이 부족한 학습자도 그림 없이 머릿속에서 구조가 잡히도록, 가능한 한 상세히 설명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사각뿔대의 기본 구조와 용어 정비
- 밑면(Base) : 크기가 큰 아래쪽 정사각형.
- 윗면(Top face) : 평행하게 잘려 나간 위쪽 정사각형. 실제 문제에서는 ‘정사각형’이 아닌 ‘사변형’으로 주어져도 단면 도형 분류는 동일합니다.
- 측면(Side face) : 사다리꼴 4장. 각 측면은 밑면의 변과 윗면의 대응 변을 잇는 평면입니다.
- 고도(Height) : 밑면과 윗면이 이루는 두 평면 사이의 최소 거리.
- 수직단면(Vertical section) : 밑면에 수직인 평면으로 절단했을 때 생기는 단면.
수직단면이 될 수 있는 모든 도형
1. 삼각형
- 절단 평면이 밑면의 꼭짓점 A와 대응하는 윗면의 꼭짓점 A′ 를 통과하고, 나머지 한 점을 밑면 내부 점 P로 잡으면 삼각형 단면이 생성됩니다.
- 단면은 측면 1장, 밑면, 윗면을 각각 한 번씩 만난 뒤 닫힙니다.
2. 사다리꼴
- 절단 평면이 밑면의 두 변(서로 맞대고 있지 않은 변)을 동시에 통과하면 밑면·윗면과 평행한 선분이 두 쌍 생겨 사다리꼴이 됩니다.
- 교과서가 주로 다루는 ‘대표 단면’으로, 공간 감각 검증용 기본 예제입니다.
3. 오각형
- 논란의 핵심. 밑면에 수직이면서
- 밑면의 두 변을 연속적으로 통과하고
- 윗면의 변 중 하나(단, 위아래 대응·평행 관계가 아닌 변)를 통과하며
- 측면 두 장(서로 맞닿은 면)을 잇는 평면을 잡으면 삼각형+사다리꼴이 합쳐진 오각형 단면이 필연적으로 형성됩니다.
왜 오각형이 되는가? - 공간적 직관을 공식화하기
다만 문제는 모든 종류의 사각 뿔대(예컨대 윗면대 아랫면 비율이 1:2에서는 되는데 1:10000인 사각 뿔대나 99.99:100 비율에서도 되느냐를 기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다음 조건이라면 성립할 것 같음. 중심을 비켜 단면을 자르되 밑면의 양변을 통과하면서 밑면의 양변에 평행하지 않는 윗면의 변도 반드시 통과하게 수직단면을 내는 조건 하에서는 단면이 항상 오각형이 됨. 사실 아래 양변과 그 변에 평행하지 않는 윗면의 한변을 동시에 통과하게 자르려면 중심을 지날 수가 없음. 윗면도 반드시 2변을 지나야하지만 서로 마주 보는 변이 아닌 맞닿은변을 지나게 자르면 단면이 오각형일 수 밖에 없음.
1. 평면·면·선분의 만남을 ‘개수’ 관점으로 정리
만나는 면 | 발생 선분 | 비고 |
밑면 | 2 | 평면이 밑면을 두 번 뚫고 지나감 |
측면 | 2 | 서로 이웃한 두 측면을 스친다 |
윗면 | 1 | 윗면 변 하나와 만남 |
→ 총 5개의 교선이 만들어지므로 다각형의 변 개수 = 5, 즉 오각형.
2. ‘조건 1‑3’이 만족되는 이유
- 수직 조건은 평면의 방향을 하나로 ‘고정’합니다(밑면과 직교).
- 밑면 변 두 개를 지나도록 평면을 돌리면 이미 교선 2개 확보.
- 그 평면이 밑면 중심을 비켜가기만 하면 윗면 변 중 대응·평행 관계가 아닌 변을 자연스레 스치게 됩니다.
- 밑면 변에 수직 방향의 체계상, 윗면 대응 변과는 절대 평행할 수 없으므로 한 번만 만난다 → 교선 1개 추가.
- 평면이 양 옆 측면을 모두 통과하면서 양 측면과 교선 2개 추가.
결국 2+1+2=5개의 교선을 얻어 오각형.
비율이 극단적으로 달라져도 오각형 단면은 존재하는가?
1. 윗면이 점이 되는 극한(비율 → 0)
- 각뿔(정사각뿔)에서는 ‘꼭짓점 하나’만 윗면으로 남는다.
- 수직 평면이 밑면 변 2개를 통과하고 윗꼭짓점을 잡으면 삼각형 단면이 될 뿐 오각형 불가.
- 즉, 윗면이 0면적인 특수 형태에서는 오각형 단면이 없다.
2. 윗면 가로·세로가 1:10000처럼 극단적으로 작아도 면적이 0이 아니라면
- 윗면 변이 존재 → 교선 1개 확보 가능.
- 따라서 ‘교선 5개’ 논리는 유지 → 오각형 단면 가능.
3. 윗면이 밑면과 거의 같은 크기(99.99:100)
- 밑면 중심을 살짝 비켜가는 평면을 택하면 밑·윗면이 모두 2·1회씩 교차 → 역시 오각형.
결론 : “윗면 ≠ 0 면적”이면 비율이 어떻게 바뀌든 적어도 하나 이상의 오각형 수직단면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오각형 단면 작도(실험) 매뉴얼
단계별 절차
- 밑면 한 변과 인접 변을 선택해 두 점 A, B 설정.
- 그 두 점을 지나는 수직 평면을 잡는다(밑면과 직교).
- 평면을 밑면 중심에서 ε만큼 비켜가도록 회전(ε는 임의의 양수).
- 윗면에 닿을 때까지 평면을 ‘틸팅’해 윗면 변 C–D와 만난다.
- CAD/Grapher 프로그램에 평면 방정식을 입력 → 단면 자동 추출 → 다각형 변 개수 카운팅 = 5.
학부모·교사의 실전 지도 팁
1. 눈으로 설득하기
- 스마트폰 AR(증강현실) 모델링 앱 활용 → 뿔대 위에 평면 스캔 삽입.
- 회전 슬라이더를 돌리며 변 개수가 3 → 4 → 5로 바뀌는 지점을 실시간 확인.
2. ‘개수를 세라’ 접근법
- “평면이 면을 몇 번 뚫는가?”를 세는 습관을 들이면 도형 분류가 간단해짐.
3. 교과서보다 한 발 더 나아가기
- 정답지에는 삼각형·사다리꼴만 있다면, 이유는 ‘중등 과정에서 유도 없이 결과만 제시’하는 편집상 생략.
- 학습자에게 “정답지와 다른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는 메타인지 교육 기회로 활용.
흔한 오해와 반례 정리
- “밑변에 평행해야 사다리꼴” → 평행 여부에 따라 삼각형 또는 오각형도 얼마든지 나옴.
- “윗면 비율이 극단적이면 오각형 불가” → 0 면적 한계만 넘으면 가능.
- “수직단면 변 개수 = 만나는 면 개수” → 틀림. 한 면을 두 번 통과할 수 있다(밑면 두 변).
확장 학습: 다각형 단면의 상한
일반적인 정 n 각뿔대에서 ‘밑면에 수직인’ 단면이 될 수 있는 다각형 최대 변 개수는 n + 1 개입니다. 정사각뿔대(n = 4)라면 최대 5(오각형), 정육각뿔대라면 최대 7(칠각형)까지 가능합니다. 이론적 원리는 동일: 밑면을 두 번, 측면을 n‑2번, 윗면을 1번 교차.
결론
- 사각뿔대의 수직단면 도형은 삼각형·사다리꼴·오각형 세 종류.
- 오각형 단면은 “밑면 둘·측면 둘·윗면 하나”를 교차하는 평면으로 언제든 재현 가능.
- 윗면이 면적 0인 ‘꼭짓점’ 상태만 아니라면, 비율이 극단적으로 치우쳐도 오각형 단면은 성립.
- 문제 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면이 면을 몇 번 통과하는지 세는 사고’**로, 공간감각이 부족해도 논리적으로 도형을 판별할 수 있다.
나 고등학생 때 아이큐 검사 만점자임. 공간능력 만렙이니까 믿으라고. 니들 머리에 안 그려지는 공간이 난 눈에 보이듯 머릿속에 그려지니까. 그 이외에 삼각형 단면 사다리꼴 단면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건 뭐 원래 해답에도 정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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