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치 낚시 채비, 삼치 철, 금지체장, 시화방조제, 방아머리 선착장 낚시
가을 바다의 대표 어종 중 하나가 삼치입니다. 삼치는 서해와 남해 전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회유성 어종으로, 날렵한 체형과 강한 힘으로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수도권 근교의 대표적인 낚시 포인트인 시화방조제와 방아머리 선착장은 매년 삼치철이 되면 수많은 낚시인들로 붐비는 장소입니다. 삼치낚시는 루어낚시의 손맛과 짜릿한 스릴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초보자와 베테랑 모두 즐기기에 좋은 장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삼치낚시에는 금지체장 규정이 있으며, 안전과 매너를 지키는 것도 필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삼치낚시에 필요한 채비, 삼치철, 금지체장, 그리고 주요 포인트인 시화방조제와 방아머리 선착장 낚시 정보를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삼치 낚시 철
삼치는 수온이 20℃ 전후일 때 활발히 움직이며, 이 때문에 주로 8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가 삼치 낚시의 최적기로 꼽힙니다.
- 여름 후반 (8~9월): 삼치 떼가 연안 가까이 붙기 시작하는 시기. 마릿수 조과를 노리기 좋습니다.
- 가을 초중반 (9~10월): 삼치의 활성이 가장 좋은 시기. 루어를 던지는 족족 입질을 받을 수 있어 시즌의 하이라이트입니다.
- 늦가을 (11월 전후): 수온이 점차 낮아지며 삼치의 회유가 줄어듭니다. 씨알은 굵지만 마릿수는 줄어드는 시기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시화방조제는 바닷물 유통이 원활하여 삼치 회유가 자주 이루어지며, 9~10월 사이 주말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낚시꾼이 몰립니다.
삼치 금지체장
삼치는 작은 개체일수록 자원 보호 차원에서 방생이 요구됩니다.
- 법적 삼치 금지체장: 삼치는 30cm 미만의 개체를 잡아서는 안 되며, 잡더라도 반드시 방생해야 합니다.
- 현장 낚시 매너: 실제로는 35cm 이상급부터 살림망에 넣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너무 작은 삼치를 잡아 무분별하게 가져가면 자원 고갈이 빨리 오기 때문입니다.
낚시꾼 사이에서는 "삼치는 잘 크는 어종이니 작은 개체는 놔주자"라는 불문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삼치 낚시 채비
낚싯대와 릴
- 낚싯대: 8~11피트 길이의 미디엄~미디엄헤비 스펙 루어대. 비거리가 확보되어야 하므로 스피닝 낚싯대가 유리합니다.
- 릴: 3,000~4,000번급 스피닝 릴. PE 합사 2호 라인에 쇼크리더는 보통 생략하거나 3호 나일론을 쓰기도 합니다.
라인과 카드 채비
- 원줄: PE 합사 2호 권장. 삼치의 이빨은 날카로워 쇼크리더가 금방 잘리기 때문에 카드 채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카드 채비: 3~5개의 작은 바늘이 달려 있으며 은박과 깃털로 삼치의 시각을 자극해 루어 없이도 유인 효과가 좋습니다. 마지막에는 스푼 루어를 연결합니다.
루어
- 스푼 루어: 20~25g 이상의 금속 스푼이 표준. 비거리를 확보하고, 물속에서 반짝이며 삼치의 공격 본능을 자극합니다.
- 사용법: 캐스팅 후 빠른 릴링이 핵심. 삼치는 속공성 어종이라 천천히 감으면 오히려 반응하지 않습니다.
기타 준비물
- 여분의 바늘과 원줄, 스냅도래
- 안전장비 (구명조끼, 장갑, 미끄럼 방지 신발)
- 랜딩용 뜰채
시화방조제 삼치낚시
시화방조제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삼치 포인트로 꼽힙니다. 인천, 경기권 낚시인들이 접근하기 쉬워 항상 붐비며, 삼치뿐만 아니라 전어, 고등어, 전갱이 같은 어종도 함께 낚입니다.
주요 낚시 금지 포인트:
- 방아머리 선착장: 삼치 시즌 최다 조과 포인트. (낚시 금지구역)
- 오이도 선착장: 삼치 떼가 자주 몰리는 곳. (낚시 금지구역)
- 티라이트 휴게소 부근: 주차 후 이동 가능. (낚시 금지구역)
- 시화호 호수측: 과거에는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낚시를 하지 않았으나, 접근성은 최근 좋아졌지만, 낚시 금지구역입니다.
낚시 팁:
과거에는 낚시가 가능했던 곳들이 낚시를 싫어하는 모종의 세력들에 의해 말도 안되는 이유로 낚시 금지 구역으로 묶이는 추세입니다. 낚시 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낚시하다가 걸리면 과태료가 최대 300만원(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80만원)입니다. 남들하니까 나도 해야지~ 하고 하지 마시고, 지자체나 해경으로 민원을 제기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하지말라면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안하면서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 낚시 금지를 푸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낚시 금지구역이 아닌 곳은 낚시가 가능합니다. 금지구역이 안닌 곳은 접근성이 떨어질 뿐, 오히려 조과는 나을 수 있습니다.
- 이른 아침 해뜨기 직전부터 오전 10시까지 입질이 활발합니다.
- 오후보다는 아침, 특히 물때가 맞는 날 조과가 좋습니다.
- 낚시객이 몰려 자리가 부족하니 새벽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의사항:
- 시화방조제는 최근 갓길 주차 단속이 심해졌습니다. 반드시 지정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 낚시 가능 구역이 제한되어 있으니 금지 구역에서 낚시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방아머리 선착장 낚시
방아머리 선착장은 삼치 시즌마다 전국에서 낚시인들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 장점: 수심 변화가 크고, 조류 흐름이 좋아 삼치 회유가 잦습니다.
- 단점: 휴일에는 자리 경쟁이 치열합니다.
- 포인트 팁: 선착장 끝자락, 수중턱이 형성된 곳에서 스푼 루어를 멀리 던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가을철 삼치 러시 시즌에는 "삼치떼가 몰려온다"는 소식에 순식간에 낚시꾼들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지곤 합니다.
안전 및 낚시 예절
- 삼치는 바늘을 삼키는 경우가 많아 랜딩 시 주의하지 않으면 손을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집게나 플라이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 삼치의 날카로운 이빨 때문에 합사가 잘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분의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삼치 낚시는 시즌과 장소, 그리고 채비만 맞춘다면 초보자도 쉽게 손맛을 볼 수 있는 짜릿한 장르입니다. 특히 수도권 낚시 명소인 시화방조제와 방아머리 선착장은 접근성이 좋아 매년 가을이면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포인트입니다. 다만, 삼치의 금지체장을 반드시 지켜 자원 보호에 동참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시화방조제의 새벽 바다에서 날렵하게 달려드는 삼치를 낚아 올리는 순간,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바다 낚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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