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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설치 방법, 셀프 설치하는 노하우
운전 중 예기치 않은 사고가 일어나면 블랙박스 영상이 곧바로 사실 관계를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가 됩니다. 과거에는 전문 장착점에 의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DIY 키트와 온라인 자료가 늘어나면서 직접 설치에 도전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선을 어디로 빼야 하나요?”, “상시 전원을 연결하면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을까요?” 같은 실질적인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본 글은 처음 시도하시는 분도 어려움 없이 따라 하실 수 있도록 준비 단계 → 전‧후방 장착 → 상시 전원 연결 → 배선 정리 → 기능 점검까지 모든 과정을 순서대로 설명합니다. 비용을 아끼면서도 깔끔하고 안전하게 시공하는 노하우를 끝까지 확인해 주세요.
사전 준비물 체크리스트
- 전·후방 블랙박스 본체
- 전용 거치대·양면 테이프(동봉)
- 시거잭 케이블 또는 상시 전원 케이블 세트
- 후방 영상 케이블(리어 카메라 포함 제품)
- 헤라(플라스틱 카드로 대체 가능)
- 미니/미디엄 퓨즈탭, 전압 강하 방지 기능 포함 배터리 보호기
- 절연테이프, 케이블 타이, 알코올 솜
**팁 **: “블랙박스 DIY 설치 키트”를 함께 구매하면 헤라·타이·전원 분배기 등이 한 번에 제공돼 별도 준비 품이 줄어듭니다.
전방 블랙박스 설치 위치 선정 방법
전방 블랙박스 부착 각도와 시야 확보
- 전방 블랙박스 설치 위치는 룸미러 뒤 유리 중앙부 상단 20 cm 안쪽이 가장 무난합니다.
- 알코올 솜으로 부착 면을 완전히 탈지한 뒤 양면 테이프를 부착합니다.
- 카메라가 **전방 도로 60 % + 차량 보닛 40 %**가량을 동시에 담도록 각도를 맞춥니다.
전원 케이블 첫 연결
- 시거잭만 사용할 경우 우측 A필러→대시보드 안쪽으로 배선을 내려 깔끔하게 숨깁니다.
- 상시 전원을 계획한다면 케이블을 퓨즈박스로 보낼 수 있도록 A필러 내부까지 미리 넣어 둡니다.
후방 카메라 깔끔 설치
배선 통로 확보
- 리어 카메라는 뒷유리 중앙·열선 하단에 부착합니다.
- 영상 케이블은 천장 라이닝→C필러→트렁크 리드 순으로 넣어야 외부 노출이 없습니다.
- 헤라로 몰딩을 살짝 들고 케이블을 안쪽으로 밀어 넣으면서 진행하면 흔들림이 최소화됩니다.
꼬임 방지 팁
- SUV나 해치백처럼 트렁크가 상하로 움직이는 차종은 케이블 여유 길이 5–7 cm를 남겨 두고
‘ㄴ’자 보호 슬리브를 씌워 단선 위험을 막으세요.
상시 전원 연결(ACC/BAT) 실전 가이드
퓨즈박스 위치 찾기
- 국산 승용차는 대부분 운전석 좌측 패널 하단에, 수입차는 글러브박스 뒤에 배치됩니다.
- 차종별 퓨즈 배열표를 확인하거나 멀티 테스터기로 상시(BAT)·ACC 퓨즈를 구분합니다.
퓨즈탭 연결 절차
- 시동 OFF 상태에서 상시 + ACC + 접지(GND) 세 가닥을 정리합니다.
- 원래 꽂혀 있던 퓨즈를 퓨즈탭 슬롯 ‘차량 측’에 삽입한 뒤, ‘블랙박스 측’ 슬롯에 동봉된 3 A–5 A 퓨즈를 꽂습니다.
- 케이블은 전용 배터리 보호기(저전압 차단기)에 연결해 11.8 V ± 0.2 V 정도에서 차단되도록 설정합니다.
접지(GND) 안전 확보
- 가까운 **차체 볼트(도어 힌지, 대시보드 브라켓)**를 풀어 도금 부분에 링 단자를 밀착시키고, 다시 단단히 조입니다.
- 접지가 불량하면 전류가 불안정해지고 화질이 저하되니 반드시 금속면이 드러나게 작업해야 합니다.
배선 정리로 완성도 높이기
몰딩 속 배선 숨기기
- A·B·C필러 몰딩을 45° 각도로 살짝 비틀어 분리하면 파손 없이 내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보이는 구간은 가능하면 순정 배선 하네스와 함께 케이블 타이로 묶어 주행 중 소음을 예방합니다.
SUV 해치 케이블 여유
- 트렁크 상단 고무 부츠(와이어 보호관)를 살짝 빼고 케이블을 통과시킨 뒤, 원위치로 꼽아 방수성을 유지합니다.
- 여유 없이 팽팽하면 겨울철 저온 수축으로 단선될 수 있으므로 ‘U’자 형태로 완만한 곡률을 확보하세요.
설치 후 기능 테스트 체크리스트
주행 녹화
- 시동을 켜고 2 ~ 3 분 주행하며 GPS 수신, 전방·후방 영상 품질을 확인합니다.
- 화면 상단 날짜‧시간 오차가 크다면 자체 메뉴에서 ‘GPS 동기화’를 한 번 더 실행합니다.
주차 모드 이벤트 테스트
- 시동을 끈 뒤 5 분 가량 대기해도 전원이 유지되는지 확인합니다.
- 차체를 살짝 흔들어 충격 이벤트 녹화가 작동하는지, LED 표시가 점멸하는지 체크합니다.
- 스마트폰 연동 모델은 전용 앱으로 실시간 스트림 또는 메모리카드 재생을 통해 최종 확인합니다.
셀프 설치 vs 전문가 설치 비교
- 셀프 설치 장점
- 공임(3 ~ 6만 원) 절약, 원하는 일정에 바로 장착
- 자신의 차량 특성·배선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추후 교체·점검이 편리
- 셀프 설치 단점
- 퓨즈·전압 개념이 부족하면 배터리 방전·누전 위험
- 배선 노출·떨림 등 마감 품질이 떨어질 수 있음
- 전문가 설치 장점
- 퓨즈 전압·접지 저항 측정으로 안전성 극대화
- 전용 몰딩 툴·내장 탈거 공구로 순정 품질에 근접한 마감
- 공임에 A/S 보증이 포함돼 문제 발생 시 무상 점검 가능
- 전문가 설치 단점
- 비용 부담, 예약 대기 시간 발생
- 매장 방문 또는 출장 대기 시간이 필요
결론
블랙박스는 시거잭만 꽂아도 녹화는 시작되지만, 배선 정리와 상시 전원 연결을 제대로 해야 주차 중 충돌·도난까지 완벽히 기록할 수 있습니다. 글에서 안내한 체크리스트와 퓨즈탭 연결 방법을 순서대로 따라 하시면 초보자도 안전하게 셀프 장착이 가능합니다. 다만 전기 배선 작업에 자신이 없거나 차량이 최신 전자식 퓨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전문 장착점 의뢰가 오히려 시간·비용을 절약하는 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꼼꼼한 설치와 정기적인 메모리카드 점검으로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증거를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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